오늘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아침에 같은 코스, 같은 시간에 나온다.
오늘도 여전히 다름없이 어느 한, 아주머니가 비슷한 시간대 나와 버스를 어떻하면 빨리 탈까 고민 가득한 얼굴은 숨길 수 없다. 그러나, 먼저 나온 나로써는 이미, 건너편 도로에서 2대의 버스를 보낸것을 알고 있다. 버스가 올때 까지 나는 15분 가량을 더 기다려야 했고, 아주머니는 8분 정도 기다렸다. 근데 버스에 타자마자, 아주머니가 15분도 넘게 기다렸다고 버스 운전 기사한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황당한 사건을 나는 목격하게 되고.. 눈앞에 놓인것 밖에 못보는구나 새삼스레 또 한번 깨닳는다.
.... 이글을 쓰는 이유는 버스에서 무언가 힘에 이끌려 그냥 노트에 생각나는 상념을 쓴글을 옮기기 위해서 이다.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한다고, 재미없는 삶과, 재미없는 일상을 산다고 생각 하면 오산이다. 갑자기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오늘 무엇가의 발견을 논하기 위해서 이다. 평소 보던 버스, 기차의 손잡이, 사람의 바지 단추, 매일 같은 시간대 같은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 지금 내 귓가에 들려오는 2틀전 넣었던 Maroon5의 멜로디.. 이 모든것과 내 영혼이 뒤엉켜 나의 어느 곳에 자리 잡은 지식의 한계의 장벽을 허물려고 노력을
한다. 나는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무언가의 힘에 이끌려 가방속 메모지와 펜을 꺼내 글을 쓴다. 지금 이 순간만은 내 영혼은 신성하고, 자유롭다. 나는 버스 제일 뒷자리에 앉아 있다. 때로는 덩치가 큰 사람 또는 또래 그룹한테 자리를 내 주기도 하지만, 이를 제외 하면 나는 항상 이자리에 앉아 버스 안/밖 풍경을 보곤 한다. 버스 뒷자리에 앉는 이유는 아마 예전에 뒷자리에 앉으면, 좀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버스 내부와바깥 풍경을 볼 수 있을거라 생각에 그런 듯 싶다. 내 앞에는 현재 8명 정도의 사람이 앉아 있으며, 서로 대각선을 그리며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 앉아 있다. 또 한가지 웃긴건 버스의 시트가 같은 회사에서 제공해 주고, 광고도 같은 곳에서 제공해 주는것 같은데, 3개의 로고 중 1개만 유난히 많다는 것이다. 생각해본 즉 버스 운전기사의 권력과 획일화를 추구하는 우리나라의 정서가 아닐까 하고 단정지어 버린다. 지금 글을 쓰는 순간 생각해 본다. 몇시간 아니 몇분 후면 이 순간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갈 거라 생각하지만, 이순간에 기록한 블로그의 글은 영원히 간직되어 언젠가 나의 영감을 불어 넣어 주리라 라는 희망과 함께 글을 마친다.
일상 속 발견 ~ *
